Ch.05 · Ep.01

원치 않는 자리

Part 2 · Ch.05 거래, 그리고 그 이후

원치 않는 자리

원치 않는 자리에서, 어른의 자세를 — 한 번 — 가져 가는 일은, 회사를 만든 사람이 — 자기 인생에서 — 한 번 — 통과해야 하는 — 가장 어려운 — 한 가지의 — 정직함이다.

2025.01.[XX] / 11:00 / 이븐홀딩스 본사 — 한 빈 회의실

A 사 의 — D 대표이 — 새로 — 만들어 두신 — 페이퍼 컴퍼니, 이븐홀딩스 의 — 첫 본사. 강남 어느 작은 빌딩의 — 한 층의 — 한 회의실.

이 빈 회의실에, 두 사람이 — 마주 — 앉아 있었다. 나와 — D 대표.

회의실 한가운데에는, 한 가지의, 매우 — 짧은 — 종이 한 장이 — 책상 위에 — 한 번 — 천천히 — 올려져 있었다.

종이의 — 가장 위의 한 줄에, 한 가지의 — 단어가, 적혀 있었다.

인수 — Letter of Intent (LOI)

D 대표이, 한 번 — 짧게, 자기 손을 — 가지런히 — 책상 위에 — 모으셨다.

"…류 대표님."

"…네."

"…한 가지를 — 솔직하게 — 먼저 — 드리고 싶습니다."

"…네."

"…저는, 류 대표님의 회사가 — 어떤 회사인지를, 매우 — 잘 — 알고 있습니다."

"……."

"…그러나, 저희 A 사 가, 한국의 어느 한 자리에서 — 자기 자리를 — 가지고 있는, 한 가지의 — 가장 어른의 — 결의 영혼은, 류 대표님의 회사의 — 한 가지의 — 가장 정직한 영혼과는, 매우 — 다른 결입니다."

"……."

"…이 두 영혼이, 한 회사 안에서 — 같이 — 살아 갈 수 있을지를, 저는 — 한 번도 — 자기 자리에서 — 정직하게 — 가늠하지 못했습니다."

"……."

"…다만, 한 가지를 — 더 — 솔직하게 — 말씀드리면, 한국 자본 시장의 — 어느 결의 — 어느 시점에서, 저희가, 한 번 — 류 대표님의 회사를, 한 가지의 — 새 자리에서, 한 번 — 받아 들 수 있는 — 한 가지의 — 결의 — 자세를, 자기 안에서 — 가져 가게 됐습니다."

"……."

"…이 자세가, 류 대표님의 회사에게는 — 어쩌면, 한 가지의 — 가장 — 원치 않는 — 결의, 한 가지의 — 정중한 — 손일 수도 있습니다."

이 한 마디 앞에서, 나는 — 한 번 — 짧게 — 답을 못 했다.

D 대표의 — 그 한 마디는, 한국 자본 시장의 — 어느 결의 — 가장 — 정직한 — 어른의 — 첫 — 자기 인정이었다.

자기가 우리 회사의 — 가장 정직한 영혼과, 자기 회사의 — 가장 어른의 영혼이, 매우 — 다른 결이라는 한 가지를, 자기 자리에서 — 한 번 — 정중히 — 인정해 주신 자리.

이 인정이, A 사 의 — 한 가지의 — 결의 — 자세의, 가장 — 정직한 — 베이스였다.

이 베이스 위에서, 우리는 — 그 자리의 — 한 가지의 — 종이를, 한 번 — 받아 들지 — 받아 들지 않을지의, 한 가지의 — 매우 어려운 — 자리에 — 들어와 있었다.


2025.01.[XX] / 14:00 / 7층 대표실 — 다섯 명

오후, 회사로 돌아와, 다섯 명을 — 한 번 — 다시 — 대표실로 — 불렀다.

내가, 한 마디를 — 시작했다.

"…여러분."

"…네."

"…A 사 의 D 대표이, 한 가지의 — 원치 않는 결의 — 종이를, 매우 — 정중한 자세로, 우리에게 — 한 번 — 가져와 주셨어요."

다섯 명이 — 한 번 — 짧게 — 침묵했다.

다섯 명의, 한 마디들이, 한 번씩 — 같은 결의 — 한 가지로 — 한 자리에 — 모였다.

석유남 — 형. 한 가지만 — 솔직하게 — 말씀드리면, 저는 — 이 손을 — 받아 들고 싶지 — 않아요.
이태성 — 디자인의 — 어느 자리에서 보면, 이 손은 — 우리 회사의 — 영혼을 — 한 번 — 잠시 — 다른 색깔로 — 옮겨 두는 자리예요.
한민웅 — 엔지니어링의 어느 자리에서도 — 이 손은 — 우리에게 — 어울리지 않아요.
김현화 — 대표님. 한 가지를 — 매우 — 정직하게 — 말씀드릴게요. 우리는, 이 자리에서 — 다른 결의 — 손을 — 자기 자리에서 — 가져 가실 — 시간이 — 없어요. 그 시간이 없다 는 한 가지가, 이 자리에서 — 한 가지의 — 가장 정직한 — 결의 — 베이스 입니다.
박효정 — 대표님. 다섯 명의 — 어느 한 사람의 답도, 받아 들고 싶다 가 — 아니에요. 그러나, 다섯 명의 — 어느 한 사람의 답도, 받아 들지 않을 자세를 — 자기 자리에서 — 가져 갈 시간이 — 충분하다 도 — 아니에요. 이 자리는, 한 번 — 다섯 명이 — 같이 — 한 가지의, 가장 어려운, 한 가지의 — 어른의 — 자세를, 자기 안에 — 새로 — 받아 들이는 자리예요.

이 다섯 가지의 — 한 마디들이, 그 1월의 — 대표실의 한 자리에서, 한 가지의, 가장 — 정직한 — 침묵을, 한 번 — 다 같이 — 자기 안에 — 자리하게 했다.

내가, 한 마디를 — 보탰다.

"…여러분."

"…네."

"…한 가지를 — 매우 — 정직하게 — 자기 자신에게 — 한 번 — 묻고 시작합시다."

"…네."

"…우리는, 12년 동안, 한 번도 — 우리에게 — 어울리지 — 않는 — 결의 — 어느 결정도, 자기 자리에서 — 받아 들지 않은 회사 였습니다."

"……."

"…그 회사가, 12년 째의 — 한 자리에서, 한 번, 매우 — 정직하게, 시간이 없다는 한 가지의 베이스 위에서, 어울리지 — 않는 — 결의 — 손을 — 한 번 — 받아 들어야 하는 회사 가 — 됐습니다."

"……."

"…이 회사를, 우리는 — 한 번 — 정직한 자세로, 자기 안에 — 받아 들여야 합니다."

"……."

"…받아 들이고, 그 자리에서, 우리가 — 한 번 — 더 — 정직한 자세로 — 가져 갈 — 한 가지의, 가장 어려운 — 자세는, 이 손을 — 받아 들지만, 회사 안의 — 100명의 — 어느 사람의 — 어느 자리도 — 한 번도 — 작아지지 않게 가져 가는 자세를, 매주 한 번씩 — 새로 — 약속하는 — 한 가지의 자세 입니다."

다섯 명이, 한 번 — 같이 — 짧게 — 끄덕였다.

이 한 마디가, 그 1월의 — 대표실에서, Season 5 의 — 한 가지의 — 가장 어려운 — 첫 — 정직한 — 자기 자신에 대한 — 새 약속의 — 첫 페이지였다.


— Episode 1. 끝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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