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art 1 · Ch.04 거래의 미로
한국 자본 시장의 — 어느 결의 — 가장 깊은 자리에는 — *시장의 — 산수* 가 아니라 — *두 사람 사이의 — 한 가지의 — 오래된 — 침묵* 이 — 자리하고 있다.
2020.03.[XX] / 11:00 / 7층 대표실
K사의 — 첫 미팅 두 달 뒤, 두 번째 미팅이 — 잡혔다.
이번에는 — K사 측에서, 한 가지의 — 좀 더 — 구체적인 — 한 결의, 한 가지의 — 종이를 — 가져 오신다고 — 들었다.
미팅 — 사흘 전, 김현화가 — 대표실 문을 — 한 번 — 두드렸다.
"…대표님."
"…네."
"…한 가지 — 미리 — 다듬어 두어야 할 — 한 가지의 — 다른 결의 — 자리가 — 있어서 — 들어왔어요."
"…네."
김현화가 — 자기 노트를 — 책상 위에 — 한 번 — 올려놓았다. 노트의 한 페이지에, 두 개의 — 동그라미와, 두 동그라미를 — 잇는 — 한 가닥의 — 짧은 — 선이, 그려져 있었다.
한 동그라미에 — 글자 한 줄. N사 회장 L.
다른 동그라미에 — 글자 한 줄. K사 의장 K.
두 동그라미를 잇는 한 가닥의 선 위에, 한 가지의 — 작은 — 한 마디가 — 적혀 있었다. 침묵.
"…현화."
"…네."
"…이게 — 무슨 그림이세요."
"…한국 자본 시장의 — 어느 한 가지의 — 가장 오래된 — 한 가지의 — 침묵의 — 그림 입니다."
"…좀 — 더 — 풀어 주실 수 있으세요."
김현화가 — 한 번 — 짧게 — 답을 — 골랐다.
"…한 가지의 — 공지의 — 사실을 — 먼저 — 같이 — 받아 보고 가요."
"…네."
"…2000년 — N사 회장 L과, K사 의장 K — 두 분이, 같은 회사에서 — 같이 — 일을 — 하기로 — 결정하셨어요. 그 결정의 결로, N사 라는 — 한 회사가 — 출범 했어요."
"…네."
"…7년 후, 두 분이 — 같은 회사에서 — 더 이상 — 같이 — 일하시지 — 않기로 — 결정하셨어요."
"…네."
"…그 다음, K사 의장 K 가, 다른 결로 — K사 라는 — 다른 회사를 — 세웠어요."
"…네."
"…한 가지를 — 정직하게 — 말씀드리면, 두 분이 — 같은 회사에서 — 같이 — 일을 — 하시던 — 7년 동안과, 같이 — 일을 — 하시지 — 않게 된 — 그 결정의 자리에서, 두 분 사이에 — 한 가지의, 어른의, 한 가지의 — 사적인 — 한 가지의 — 마찰 이 — 있었다는 — 결이, 한국 자본 시장의 — 어느 자리에서 — 오래된 — 한 가지의 — 공지의 — 결로 — 자리하고 있어요."
"……."
"…그 마찰이 — 한국 자본 시장의 어느 결의 자리에서, N사 라인 과 K사 라인 이라는 — 두 가지의 — 결을, 어느 한 자리에서 — 같이 — 한 자리에 — 앉지 못하게 — 하는 — 한 가지의 — 가장 깊은 — 침묵의 — 베이스 입니다."
이 한 마디가, 그 3월의 — 대표실에서, 4년 전 — 강남 어느 VC 사무실의 — 다섯 번째 거절의 그 파트너 한 분이 우리에게 보태 준 N사가 한 쪽 끝, 다른 한 쪽 끝은 K사 라는 — 한 가지의 — 결의 — 정확한 — 베이스를, 처음으로 — 풀어 — 보여 주는 — 자리였다.
그 베이스의 — 한 가지의 — 가장 깊은 — 자리에는, 시장의 산수 가 아니라 — 두 사람 사이의 — 한 가지의 — 오래된 — 침묵 이 — 자리하고 있었다.
2020.03.[XX] / 14:00 / 7층 대표실
"…현화."
"…네."
"…그러면 — 우리가, K사의 — 어느 결의 — 한 가지의 — 손을 — 한 번 — 받아 든다면, 그 한 가지의 자리에서, N사 라인의 — 어느 자리는, 우리 회사를 — 어떻게 — 받아 들이게 될까요."
김현화가 — 한 번 — 짧게 — 답을 골랐다.
"…한 가지를 — 솔직하게 — 말씀드리면, 우리는 — 5년 전 — N사 의 — 첫 라운드를, 한 번, 정직하게 — 받아 든 회사 입니다. 그 결의 — 한 가지의 — 흔적이, 우리 회사의 — 캡 테이블에 — 한 줄로 — 자리하고 있어요."
"…네."
"…N사 라인의 — 어느 자리는, 우리 회사가 — K사 의 — 어느 결의 — 손을 — 받아 든 자리를, 우리 회사가 — N사 라인을 — 한 번 — 떠나기로 — 결정한 — 첫 자리 라고 — 한 번 — 인식할 가능성이 — 있어요."
"……."
"…한국 자본 시장의 — 그 침묵의 — 베이스 위에서, 떠나기로 결정한 회사 는, 그 후의 어느 자리에서도, N사 라인의 — 어느 자리의 — 어느 도움도 — 한 번도 — 받기 어려운 회사가 — 됩니다."
"…그러면 — 우리는, 두 손 중 — 한 손만을 — 한 번에 — 잡을 수 있는 — 회사라는 — 의미인가요."
"…네. 그것이 — 한국 자본 시장의 — 두 회장 사이의 — 한 가지의 — 오래된 — 침묵의, 우리 회사에 대한, 한 가지의 — 가장 정확한 — 효과입니다."
이 한 마디 앞에서, 나는 — 한참을 — 답을 못 했다.
회사가 — 어느 시점부터, 한국 자본 시장의 — 어느 한 가지의 — 두 회장 사이의 — 오래된 — 침묵의, 한 가지의 — 부채를, 자기 모르게 — 한 가지로 — 가져가게 된 회사가 됐다.
그 부채를 — 어떻게 — 가져 가야 할지를, 그 자리에서, 자기 안에서 — 한 번에 — 답할 수가 없었다.
2020.03.[XX] / 19:00 / 회사 옥상 — 두 사람
그날 저녁, 옥상에 — 다시 — 두 사람이 — 올라가 있었다.
박효정에게, 그 한 가지의 — 두 회장 사이의 — 침묵의 — 베이스에 대해, 한 번 — 짧게 — 풀어 보았다.
박효정이 — 한 번 — 짧게 — 자기 노트를 — 펼쳤다. 노트에, 한 가지의 — 다른 결의 — 짧은 — 한 마디를 — 적었다.
두 회장의 — 한 가지의 — 침묵은, 우리 회사의 — 책임이 아니다.
이 한 줄을, 두 사람이 — 같이 — 한참을 — 들여다봤다.
"…박 매니저님."
"…네."
"…이 한 줄, 무겁네요."
"…네."
"…우리 회사가, 한국 자본 시장의 — 어느 결의 — 두 회장 사이의 — 한 가지의 — 침묵의 — 베이스 위에서, 자기 결정을 — 한 번 — 가져 가야 한다면, 우리는 — 그 침묵의 — 책임을 — 우리가 — 지지 않는 자세로, 한 번 — 자기 결정을 — 가져 가야 한다는 — 한 가지의 — 정직한 — 자세를, 이 한 줄이 — 보여 주고 있어요."
"……."
"…우리가 — 두 회장 중 한 분의 — 손을 — 받아 든다면, 우리는 — 그 결정을, 우리에게 가장 어울리는 — 결의 — 한 가지의 — 손이라서 — 받아 든다 는 — 한 가지의 — 정직한 — 자세로, 받아 들어야 해요."
"……."
"…다른 결로, 우리가 — 다른 손을 — 한 번도 — 받아 들지 않기 위해서 라는, 한 가지의, 침묵의 — 베이스 위의 — 결정으로, 받아 들면 — 안 돼요."
이 한 마디가, 그 3월의 — 옥상의 — 두 사람의 자리에서, 회사가 — 어느 결의 — 한 가지의 — 큰 손 앞에서도, 자기 자세를 — 빼앗기지 않는 한 가지의, 가장 깊은 — 정직함의 — 한 가지의 — 베이스를 — 새로 — 가르쳐 주었다.
회사의 결정을, 어느 침묵의 베이스 위의 — 거리 가 아니라, 우리 회사에게 — 가장 어울리는 — 결의 — 한 가지의 — 정직한 — 자세 위에서, 가져가야 한다.
이 한 가지의 — 자세를, 그 옥상에서, 두 사람이 — 한 번 — 같이 — 약속했다.
2020.03.[XX] / 14:00 / K사 본사 회의실 — 두 번째 미팅
며칠 뒤, K사 본사 — 두 번째 미팅의 자리에서, K사 측의, 가장 좀 더 어른의 자리의 분이, 한 가지의 — 종이를 — 책상 위로 — 천천히 — 밀어 주셨다.
"…류 대표님."
"…네."
"…저희가 — 한 가지의 — 더 — 구체적인 — 결의, 한 가지의 — 종이를 — 가져 왔습니다. 한 번 — 들여다 보시지요."
종이를 — 잠시 — 들여다봤다.
종이의 한쪽에, 지분 인수 라는 — 한 줄의 — 한 단어가, 가장 위에 — 적혀 있었다.
지분 인수.
K사 가, 우리 회사의 — 어느 결의 — 한 가지의 — 인수의 — 첫 종이를, 우리 책상 위에 — 한 번 — 올려 놓아 주셨다.
이 종이 위에서, 그 자리에서, 자기 안에서 — 김현화가 — 차 안에서 — 미리 — 다듬어 준 — 그 만트라가, 한 번 — 다시 — 떠올랐다.
감사합니다. 잠시 — 회사 안에서 — 한 가지의 — 어른의 — 검토를 — 한 번 — 같이 — 다시 — 가져 가 보겠습니다.
이 한 마디를, 그 자리에서, 한 번 — 더 — 정확히 — 자기 입에서 — 흘려 보냈다.
K사 측의, 가장 좀 더 어른의 자리의 분이, 한 번 — 짧게 — 끄덕이셨다.
미팅이 끝났다.
회사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, 김현화에게 — 한 마디를 — 했다.
"…현화."
"…네."
"…우리 — 두 회장 사이의 — 침묵의 — 베이스의 — 책임을 — 우리가 — 지지 않기로 — 결정했어요."
"…네."
"…그 결정 위에서, 우리는 — 이 종이를, 우리에게 — 가장 어울리는 — 결의 — 한 가지의 — 손인지 의 — 자세로, 한 번 — 정직하게 — 검토하기로 해요."
"…네. 알겠어요."
차 안에서, 자기 안에서 — 한 가지의 — 새 무게가 — 한 번 — 더 — 자리 잡혔다.
K사의 — 한 가지의 — 인수의 종이가, 회사 책상 위에 — 한 번 — 도착했다.
이 종이를, 우리는 — 두 회장 사이의 — 한 가지의 — 침묵의 — 베이스가 아니라, 우리 회사에게 — 가장 어울리는 — 결의 — 한 가지의 — 정직한 자세 위에서, 한 번 — 다음 두 달 동안 — 검토해 가기로 — 결정했다.
그 검토의 자리는, 한국 자본 시장의 — 어느 한 가지의 — 가장 오래된 — 침묵의 — 베이스 위에서, 한 가지의 — 어떻게 — 무너지게 — 되는 자리로, 다음 화에서 — 우리에게 — 도착하게 된다.
— Episode 2. 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