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art 1 · Ch.03 판교
회사 안의 — 두 가지의 — 자기 자신을 — 동시에 — 가지고 가는 사람은, 어느 시점에 — 두 자기 자신 중 한 자기 자신을 — 어느 자리에서 — 한 번 — 정직하게 — 받아 들여야 한다.
2019.11.[XX] / 09:00 / 7층 대표실
11월의 어느 오전, 한 통의 메일이 — 회사 메일로 들어왔다.
From: [redacted]@[어느 IT 매체 도메인]
Subject: 구름 IDE 의 한 가지 — 보안 사고 — 관련 취재 요청안녕하세요. [매체 이름] 의 [기자 이름] 입니다.
구름 IDE 의 — 어느 학생 사용자의 — 한 가지의 코드가, 외부에 — 잠시 — 노출됐다는 — 한 가지의 — 제보를 받았습니다.
이에 대한 — 회사의 — 입장을 — 한 번 — 받아 보고 싶어, 메일 드립니다.
답변 — 마감은 — 내일 오후 6시.
이 메일을 — 두 번 읽었다.
세 번 읽었다.
석유남에게 — 짧게 — 슬랙 DM 을 보냈다.
wayne: 유남아, 잠깐 — 대표실로.
5분 뒤, 석유남이 — 대표실 문을 — 열었다.
"…형."
"…응."
"…메일 — 봤어요."
"…응."
"…정말 — 노출된 — 사건이 — 있었어?"
"…확인 중이에요. 한 가지의, 매우 — 짧은, 자동 권한 부여의 — 작은 — 버그가, 한 시간쯤 — 있었어요. 그 한 시간 동안, 한 학생의 — 어느 한 줄의 — 코드가, 다른 학생의 — 한 화면에서, 잠깐 — 보였던 — 가능성이 — 있어요."
"…한 시간."
"…네."
"…그 한 시간 — 어느 시점이었어."
"…약 — 3주 전. 새벽."
"…3주 전."
"…네."
3주 전. 회사 안의 어느 자리에서, 한 시간의 작은 버그가 — 한 학생의 한 줄의 코드를 — 다른 학생의 한 화면에 — 잠깐 — 노출했을 — 가능성이 — 있었다.
그 가능성이 — 3주 만에, 외부의 — 어느 매체의 — 책상 위로 — 도착해 있었다.
회사가, 외부의 — 한 가지의 — 어른의 자리의 — 매체의 — 책상 위에, 처음으로 — 한 가지의 — 위기 의 — 한 줄로 — 올라간 자리였다.
김현화가 — 5분 뒤에 — 대표실로 — 들어왔다.
"…대표님."
"…네."
"…메일 — 보셨죠."
"…네."
"…답변 — 어떻게 — 가져갈까요."
나는 — 잠시 — 답을 골랐다.
답을 — 고르는 동안, 자기 안에서 — 한 가지의, 6년 6개월 전의 — 어느 정부 평가의 — 22번째 슬라이드의 — 한 줄이, 다시 — 떠올랐다.
현재 인력은 두 명입니다. 본 과제로 받는 자금의 70% 를 — 인력 충원에 사용하겠습니다.
그 한 줄이, 회사가, 외부의 — 한 가지의 자리에서, 자기 자신을 — 정직하게 — 보여 주는 — 한 가지의 — 가장 깊은 — 어른의 — 자세였다.
같은 결의 — 자세를, 그 11월의 — 매체의 책상 위에, 한 번 — 다시 — 가져 가기로 — 했다.
"…현화."
"…네."
"…답변 — 솔직하게 — 가져갑시다."
"…어디까지 — 솔직하게요."
"…한 시간의 버그가 — 있었다는 사실. 그 한 시간 동안 — 한 학생의 한 줄의 코드가 — 다른 학생의 화면에 — 잠깐 — 보였을 가능성이 — 있다는 사실. 그 사실을 — 우리가 — 3주 전에 — 자기 안에서 — 알아냈고, 그 시점부터 — 어느 한 가지의 — 다른 결의 — 보안 — 절차를 — 회사 안에서 — 새로 — 가져가고 있다는 사실."
"…그 다음은요."
"…그 학생들에게 — 직접 — 한 번 — 사과의 — 메일을 — 가져 가는 자리. 그 자리를, 회사가 — 어느 자리의 — 한 사람의 — 직접 — 손으로 — 가져 갈 — 한 가지의 — 자세."
김현화가 — 한 번 — 짧게 — 끄덕였다.
이 답변을, 김현화와 박효정이 — 같이 — 다음 두 시간 동안 — 한 자리에서 — 다듬었다.
답변이 — 매체에 — 도착한 — 그 다음 날 오후, 매체의 — 한 줄의 — 짧은 — 기사가, 어느 한 자리에 — 떴다.
구름 IDE 의 — 한 가지의 — 작은 보안 사고 — 회사 측, 솔직한 — 한 가지의 — 첫 — 사과의 — 답변.
이 한 줄이, 회사가 — 외부의 — 어른의 자리에서, 한 번 — 솔직한 회사 라는 — 한 가지의 — 첫 — 정의를 — 받은 — 자리였다.
이 정의가, 그 후 6년 동안, 회사가 — 외부의 — 어느 자리의 — 어느 위기에서도 — 한 번도 — 자기 자신을 — 잃지 않은 — 한 가지의 — 외부의 — 자세였다.
2019.11.[XX] / 22:00 / 회사 카페
PR 답변이 — 무사히 — 매체로 — 나간 그날 밤, 박효정이 — 회사 카페에서, 한 번 — 짧게 — 슬랙 DM 을 — 보냈다.
박효정: 대표님, 한 잔 — 하실래요?
이 한 줄이, 두 사람의 — 어느 한 자리의 — 한 가지의 — 사적인 — 자세의, 한 번 — 더 — 짧은 — 변곡점이었다.
회사 카페가 아닌 자리에서, 두 사람이 — 처음으로 — 한 번 — 같이 — 한 잔을 — 마시는 자리가, 그 11월의 어느 밤이었다.
회사 옆 — 어느 작은 술집. 두 사람만.
"…대표님."
"…네."
"…오늘 — 답변, 정말 — 좋았어요."
"…김현화 매니저님이랑 — 박 매니저님이 — 다듬은 답변이에요."
"…아니요. 오늘 — 답변의, 가장 무거운 — 한 줄은, 대표님이 — 우리에게 — 가장 처음에 — 한 가지의 — 결을 — 정해 주신 — 솔직하게 라는 — 한 마디였어요."
"……."
"…그 한 마디가, 우리 회사가 — 외부의 — 어느 자리에서도 — 자기 자신을 — 잃지 않게 한 — 한 가지의 — 가장 깊은 — 자세였어요."
박효정이 — 한 번 — 짧게 — 자기 잔을 — 들었다. 잔을 — 두 사람이 — 한 번 — 짧게 — 부딪쳤다.
부딪치는 짧은 소리가, 두 사람의 — 어느 한 자리의 — 한 가지의 — 사적인 — 자세의, 한 박자 더 — 깊은 — 자리로, 한 번 — 옮겨가는 — 한 가지의 — 짧은 — 의식이었다.
그 짧은 의식의 — 다음 자리에서, 나는 — 한 마디를 — 보탰다.
"…박 매니저님."
"…네."
"…한 가지 — 솔직하게 — 한 마디 — 해도 될까요."
"…네."
"…박 매니저님이, 오늘 답변의 — 가장 깊은 — 한 마디를, 그렇게 — 정확히 — 짚어 — 주신 — 그 자세가, 저에게는 — 한 가지의 — 전혀 — 새로운 결의 — 신호 처럼 — 도착했어요."
"……."
"…한 가지만 — 솔직하게 — 약속해 줄 수 있을까요. 우리는, 회사 안에서 — 여전히 — 회사 안의 — 결의 — 자세로만 — 자기 자리를 — 가져 가고. 다만 — 한 번씩 — 이 카페 같은 자리에서, 한 가지의 — 다른 결의 — 한 마디 를, 자기 자리에서 — 같이 — 다듬어 — 봐도 — 좋겠어요."
박효정이 — 잠시, 자기 잔을 — 들여다봤다.
"…네. 대표님."
"……."
"…다만 — 한 가지만 — 같이 — 약속해 주세요. 회사 안의 — 어느 한 자리의 — 어느 한 사람의 — 한 자리도 — 한 번도 — 작아지지 않게 — 가져 가는 — 한 가지의 — 결의 — 자세는, 두 사람이 — 매주 한 번씩 — 새로 — 다듬어 — 가요."
이 한 마디 위에서, 두 사람이 — 한 번 — 짧게 — 자기 잔을 — 부딪쳤다.
이 짧은 부딪침이, 두 사람의 — 어느 한 자리의 — 한 가지의 — 첫 — 깊은 한 마디 의 자리였다.
(연애가 시작된 것이 아니었다. 그러나, 회사 안에서 — 한 마디도 — 인사 외에 — 나눈 적이 — 없던 — 한 가지의 — 1년 1개월의 — 가장 평범한 매일이, 한 번 — 다른 결의 — 새 신호로, 자리를 — 옮겨 가기 시작한 자리였다.)
2019.11.[XX] / 23:30 / 두 사람이 — 다른 길로 — 집으로
그 술집의 자리가 끝나고, 두 사람은 — 같은 길로 — 집으로 — 가지 않았다.
박효정이 — 한 번 — 먼저 — 한 방향의 길로 — 갔다. 내가 — 한 번 — 다른 방향의 길로 — 갔다.
다른 방향의 — 길 위에서, 자기 자신에게 — 한 가지를 — 새로 — 약속했다.
회사 안에서, 어느 한 자리의 — 어느 한 사람의 — 한 자리도 — 한 번도 — 작아지지 않게 — 가져 가는 — 한 가지의 — 자세에서, 매주 — 한 번씩 — 새로 — 다듬어져야 한다는 — 한 가지의 약속.
이 약속이, 그 후 — 회사 안에서, 박효정이라는 — 한 사람의 — 매니저로서의 — 자기 자세를, 다른 어느 결로도 — 작아지지 않게 — 받아 들이는 — 한 가지의 — 가장 깊은 — 영혼이 됐다.
(이 자리의 — 두 사람의 마음은 — 아직 — 동료의 깊은 마음 이었다. 어느 결의 — 다른 한 가지의 — 마음이, 두 사람 안에서 — 한 번 — 새로 — 자리하게 되는 시점은, 그로부터 — 약 8개월 뒤의 — 한 가지의 — 코로나 — 한 가지의 — 회사 걱정의, 어느 한 자리에서 — 도착하게 된다.)
— Episode 7. 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