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h.03 · Ep.06

경쟁사

Part 1 · Ch.03 판교

경쟁사

경쟁사라는 단어는 — 같은 시장의 — 다른 회사가 아니라, 우리 회사가 — 자기 안에서 — 한 번 — 자기 자신을 — 다시 — 정의해야 한다는 — 한 가지의 — 외부의 — 신호다.

2019.10.[XX] / 09:00 / 7층 대표실

10월의 어느 오전, Visual Studio Code 의 — 한 가지의 — 새 발표가 — 있었다.

VS Code Online — Free for everyone.

브라우저에서, 마이크로소프트의 IDE 가, 무료로, 어디서나, 모든 사용자에게 — 열려 있게 됐다.

그 발표를, 나는 — 그 오전 — 책상 앞에서 — 한 번 — 잠깐 — 들여다봤다.

석유남이 — 7층의 한 자리에서, 그 발표를 — 자기 화면에서 — 같이 — 보고 있었다.

석유남이 — 슬랙 DM 을 — 짧게 — 보냈다.

석유남: 형, 잠깐 대표실로 — 갈게요.

5분 뒤, 석유남이 — 대표실로 — 들어왔다.

"…형."

"…응."

"…방금 — VS Code Online — 발표 — 보셨죠."

"…응."

"…우리 — 어떻게 해야 할까요."

나는 — 잠시 — 답을 골랐다.

답을 — 고르는 동안, 자기 안에서 — 한 가지의, 9년 6개월 전의 — 어느 7월의 아침이, 다시 — 떠올랐다.

2010년 7월의 — Cloud9 의 발표가 — Hacker News 에 떴던 — 그 아침. 그때, 나는 — 자취방의 책상에서, 자기 자신에게 — 한 가지의 질문을 — 한 번 — 했다. 왜 너는 이걸 1년 전에 봤는데, 만들지는 않았는가.

9년 6개월 뒤의 — 그 10월의 오전에, 같은 종류의 — 다른 결의 — 질문이, 다시 — 자기 안에서 — 한 번 — 떠올랐다.

이번의 질문은 — 왜 너는 만들었는데, 마이크로소프트보다 — 어른의 자리에서 — 한 번 더 — 깊게 — 만들지는 — 못했는가 였다.

이 질문을 — 그 자리의 자기 자신에게 — 한 번 — 정직하게 — 다시 — 던졌다.

답은 — 그 자리에서 — 한 번에 — 받아내지 못했다.


"…유남아."

"…응."

"…한 가지만 — 솔직하게 — 말해 줘."

"…네."

"…우리 — IDE 가, VS Code Online 이 — 무료로 열린 — 같은 자리에서, 어떻게 — 자기 자리를 — 가질 수 있을 거 같아."

석유남이 — 잠시 — 답을 골랐다. 그 친구가, 답을 — 고르는 동안, 한 번 — 자기 손을 — 책상 위에 — 가지런히 — 모았다.

"…형."

"…응."

"…한 가지만 — 말씀드리면, VS Code Online 은 — IDE 가 아니에요."

"……."

"…그것은, 마이크로소프트의 Visual Studio Code 라는 — 한 사용자의 책상의 — 한 가지의 — 도구를, 브라우저에서 — 같은 사용자의 — 같은 책상으로 — 한 번 더 — 열어 주는 — 한 가지의 — 확장이에요."

"…그러면 — 우리 IDE 는 — 무엇이라는 거야."

"…우리 IDE 는, 한 사용자의 책상의 도구 가 아니라, 어느 학교의 — 어느 학생들이 — 한 학기 동안 — 같이 — 쓰는 — 한 가지의 — 교육 환경 이 — 됐어요. 그게, 4년 동안 — 우리 IDE 가, 자기 안에서 — 새로 — 만들어 온 — 한 가지의 — 자기 자신의 — 정의예요."

석유남의 이 한 마디가, 그 10월의 — 대표실에서, 나에게 — 한 가지를 — 새로 — 가르쳐 줬다.

회사가 — 자기 자신을 — 한 번 — 새로 — 정의한다는 것은, 외부의 — 어떤 큰 회사의 — 어떤 발표 — 옆에서, 자기 자신의 — 한 가지의 — 자리가 — 어느 결로 — 다른 자리에 — 있는지를, 자기 안에서 — 한 번 — 정직하게 — 인정하는 — 한 가지의 — 자세다.

VS Code Online 이 — 어른의 자리에서 — 한 사용자의 책상의 도구 라는 결의 — 자리를 가져갔다면, 우리 IDE 는, 그 결의 — 다른 자리에서 — 한 학기의 교육 환경 이라는 — 다른 결의 — 자리를, 4년 동안 — 자기 손으로 — 자라 게 — 해 왔다.

이 두 결의 — 자리는, 한 번도 — 같은 자리에서 — 직접 — 부딪치지 않는다.

이 한 가지를, 그 자리에서, 석유남의 — 한 마디 옆에서, 처음으로 — 정직하게 — 받아 들였다.


2019.10.[XX] / 16:00 / 7층 대회의실, 100명 전사 회의

같은 날 오후, 100명 — 전사 회의를 — 잡았다.

회의실에, 100명이 — 한 자리에 — 모였다.

내가 — 회의를 — 시작했다.

"…여러분."

"…네."

"…오늘 아침 — Visual Studio Code 의 — VS Code Online 발표 — 보셨을 — 분들이 — 많으실 거예요."

100명 중 — 거의 모든 사람이 — 한 번 — 짧게 — 끄덕였다.

"…한 가지만 — 솔직하게 — 말씀드릴게요."

"…네."

"…우리 IDE 와 — VS Code Online 은, 같은 결의 — 자리에 있지 — 않습니다."

"……."

"…우리 IDE 는, 4년 동안 — 자기 손으로, 한 학기의 — 교육 환경 이라는 — 다른 결의 — 자리에서, 자기 자신을 — 매주 한 번씩 — 새로 — 정의해 왔어요. 그것이, 우리 IDE 가, VS Code Online 의 — 어른의 자리 옆에서 — 한 번도 — 작아지지 않을 — 한 가지의 — 정직한 — 근거예요."

"…네."

"…그리고 — 한 가지 더 — 솔직하게 — 말씀드릴게요."

"…네."

"…마이크로소프트가, 어른의 자리에서, 우리에게 — 한 가지를 — 분명히 — 보여 줬어요. 그것은, 우리가 — 한 번도 —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는 회사가 됐다 는 한 가지예요."

100명이 — 한 번 — 더 — 짧게 — 끄덕였다.

회의는 — 길지 않았다. 그러나, 회의의 — 한 가지의 — 한 마디가, 그 후 6년 동안, 회사 안의 — 어느 한 자리의 — 한 가지의 — 결정의 자리에서, 한 번씩 — 다시 — 떠오르게 된다.

한 번도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는 회사가 됐다.

이 한 줄을, 회사 안의 — 100명이, 그 자리에서 — 자기 안에 — 한 번 — 새로 — 자리 잡게 했다.


2019.10.[XX] / 22:00 / 회사 옥상

그날 밤, 나는 — 회사 옥상에 — 한 번 더 — 올라가 봤다.

판교의 — 한 가닥의 — 흰 불빛이, 6개월 전의 — 어느 한 결과는 — 다른 결로 — 한 번 — 더 — 깊게 — 자기 자리를 — 가지고 있었다.

흰 불빛 너머의 — 어느 한 자리에, 마이크로소프트라는 — 어느 큰 — 어른의 회사의 — 한 가지의 발표의, 우리 회사 안의 — 한 가지의 — 다른 결의 — 자세를 — 깨워 준 — 한 가지의 — 자기 자신에 대한 — 새 약속이, 어느 자리에서 — 한 번 — 같이 — 켜져 있었다.

이 약속이, 그 후 — 코로나라는 — 한 가지의 — 다른 결의 — 외부의 — 큰 신호 앞에서, 우리 회사를 — 한 번 — 더 — 다른 결의 — 자리로 — 끌어 가게 된다.

코로나의 첫 보고가 — 4개월 뒤에 — 회사의 회의실에 — 처음으로 — 도착하게 된다.

그러나, 그 도착의 자리는 — 다음 다음 화의 — 자리였다.

이 화의 마지막 자리에서, 나는 — 그 옥상에서, 한 가지를, 자기 안에 — 새로 — 한 번 — 적어 두기로 — 했다.

한 번도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는 회사가 됐다.

이 한 줄이, 그 후 6년 동안, 회사 안의 — 어느 자리의 — 어느 결정의 — 한 가지의 — 정확한 — 척추가 됐다.


— Episode 6. 끝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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