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art 1 · Ch.03 판교
피벗이라는 단어는 — 회사를 한 번 — 다른 자리로 — 옮기는 일이 아니라, 회사를 만든 사람이 — 자기 안에서 — 한 가지의 — 다른 — 자기 자신을 — 한 번 — 받아들이는 일이다.
2019.03.[XX] / 10:00 / 7층 대회의실
판교 입성 — 5개월 뒤, 회사의 — 한 가지의 — 가장 큰 — 결정이 — 한 번 — 났다.
교육 부서가 — 별도 브랜드로 — 출범한다.
브랜드 이름은 — goormedu. 구름 + edu. 교육 의 두 음절을, 영어 세 글자로 — 압축한 — 한 가지의 — 이름.
그 이름을 — 결정한 자리는 — 한 회의실. 7명. 나, 김현화, 이태성, 한민웅, 박효정, 그리고 — 교육 부서를 1년 9개월 — 자기 손으로 — 키워 온 — 두 매니저.
이름을 — 결정하는 자리에서, 누구도 — goormedu 외의 — 다른 이름을 — 강하게 — 주장하지 않았다.
이름이 — 너무 — 정확했기 때문이었다. 이름의 — 정확함이, 그 회의실에서 — 한 가지의 — 한 자리의 — 침묵을 만들었다.
이름이 정확하다는 것은 — 그 이름이 — 회사 안에서 — 자기 자리를 — 가져 가야 한다는 — 한 가지의 — 합의가, 회의실의 — 7명 안에서, 이미 — 한 자리에서 — 만들어졌다는 — 의미였다.
goormedu 라는 두 음절이, 그날 그 자리에서 — 회사 안의 — 두 번째 — 큰 원의 — 한 가지의 — 정확한 — 이름이 됐다.
2019.04.[XX] / 09:00 / 7층 대표실
다음 달, 한 매니저가 — 대표실 문을 — 한 번 — 두드렸다.
엔지니어링 시니어. 회사 안에서 — 4년 동안 — IDE 를 — 자기 손으로 — 짜 온 — 한 사람이었다.
"…대표님."
"…네."
"…잠시 — 시간 — 되시나요."
"…네. 들어오세요."
그 매니저는, 대표실의 — 작은 회의 테이블에 — 앉아서, 한 번 — 자기 손을 — 책상 위에 — 가지런히 — 모았다.
"…대표님. 한 가지 — 솔직하게 — 말씀드리고 싶어요."
"…네."
"…goormedu — 출범한 — 한 달 동안, 회사 안에서 — IDE 의 자리가 — 한 번 — 작아지는 것 같은 — 한 가지의 — 신호를, 제 자리에서 — 짧게 — 받았습니다."
"……."
"…IDE 의 — 다음 — 1년의 — 우선순위가, 어느 자리에서 — 교육 의 우선순위 옆에서 — 한 번 — 미세하게 — 옆자리로 — 옮겨 가는 자리가 — 보이고 있어요."
이 한 마디가 — 그 자리에서, 두 개의 큰 원이 — 잠깐 겹쳐 가는 — 한 가지의 — 도형의, 가장 어려운 — 한 가지의 — 부작용을, 처음으로 — 정직하게 — 나에게 — 보여 줬다.
두 개의 큰 원이 — 같은 회사 안에서 — 살게 되면, 한 원의 안에서 — 어느 자리는 — 잠깐, 자기 자리가 — 옆자리로 — 옮겨 가는 — 한 가지의 — 자세를, 받아 들여야 하는 자리가 — 한 번씩 — 생긴다.
이 옆자리로 옮겨 가는 자세 를, 매주 한 번씩 — 자기 안에서 — 정직하게 — 받아 들이지 못하는 사람은, 어느 시점엔가, 회사를 떠나야 하는 자리로 — 자기 책상을 — 한 번 — 옮기게 된다.
그 매니저는 — 그 4월의 그 자리에서, 자기가 — 그 옆자리로 옮겨 가는 자세를 — 받아 들이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, 자기 자신에게 — 한 번 — 정직하게 — 인정한 채로, 대표실에 — 잠깐 — 들어와 — 있었다.
"…매니저님."
"…네."
"…한 가지만 — 말씀드릴게요."
"…네."
"…IDE 의 — 자리는, 이 회사 안에서, 한 번도 — 작아지지 않습니다."
"……."
"…다만 — IDE 옆에 — 다른 한 가지의 — 자리가 — 한 번 — 같이 — 자라기 시작했어요. 그것이, IDE 가 — 자기 자리에서 — 작아지는 — 한 가지의 — 신호로 — 보이는 — 매니저님의 — 한 가지의 — 자세를, 저는 — 정직하게 — 받아들입니다."
"……."
"…한 가지만 — 부탁드릴게요. 한 달, 두 달, 세 달 — 한 번 더 — 옆자리로 옮겨 가는 자세를, 자기 안에서 — 다시 — 들여다봐 주세요. 그 자세가 — 한 번도 — 자기 안에서 — 받아들여지지 않으면, 그때 — 우리가 — 어른의 자리에서 — 다시 — 한 번 — 마주 — 앉아요."
그 매니저가 — 한 번 — 짧게 — 끄덕였다.
대표실 문을 — 잠시 — 닫으면서, 그 매니저가 — 한 마디를 — 더 — 보탰다.
"…대표님."
"…네."
"…한 가지 — 알겠어요."
"…뭘."
"…회사가 — 어른이 되어 가는 어느 자리에서, 내 자리 라는 단어를 — 한 번씩 — 자기 안에서 — 다시 — 정의해야 하는 — 한 가지의 — 자세가 — 필요하다는 — 한 가지를."
이 한 마디가, 그 4월의 — 대표실의 자리에서, 회사 안의 — 한 매니저가 — 자기 자신에게 — 한 가지의 — 어른의 — 자세를 — 새로 — 부여하는 — 한 가지의 — 짧은 — 의식이었다.
세 달 뒤, 그 매니저는 — 대표실에 — 두 번째 — 들어왔다. 그 자리에서, 그 매니저는 — 한 번 더 — 내 자리 의 — 새로운 정의를, 자기 안에서 — 정직하게 — 받아 들인 사람의 — 한 가지의 — 다른 — 자세를, 보여 주었다.
그 매니저는 — 회사를 — 떠나지 않았다.
다만 — 그 매니저는, 그 후 6년 동안, 회사 안에서 — 한 번도 — 내 자리가 작아진다 고 — 자기 안에서 — 한 마디를 — 다시 — 하지 않은 사람이 됐다.
2019.06.[XX] / 14:00 / 7층 대회의실
goormedu 가 — 정식으로 — 외부에 — 발표되는 자리는, 그 두 달 뒤였다.
발표 행사 한 자리에, 회사 안의 — 100명 중 — 약 80명이 — 모였다. 외부에서, 학교의 — 두어 분, 정부의 — 한 분, 그리고 — 어느 외부 자본의 — 두 분이 — 같이 자리해 주셨다.
발표를 — 김현화가 했다. 내가 한 자리는 — 짧은 마무리 한 마디였다.
"…여러분."
"…네."
"…goormedu 는 — 우리 회사의 — 두 번째 — 큰 원입니다."
"…네."
"…두 개의 큰 원이 — 한 회사 안에서 — 같이 — 살아갈 수 있는지를, 우리는 — 다음 1년 동안 — 매주 — 한 번씩 — 자기 자신에게 — 다시 — 물어 보아야 합니다."
"…네."
"…그 물음에 — 매주 — 한 번씩 — 정직하게 — 답하는 자세가, 우리 회사가 — 다음 1년 동안 — 가장 무겁게 — 가져가야 할, 한 가지의 — 자기 자신에 대한 — 약속입니다."
박수가 — 한 번 — 짧게 — 났다.
박수의 — 길이가, 두 달 전 — 4월의 매니저의 한 마디 옆의 — 한 가지의 — 침묵의 무게에 비하면, 짧지도 — 길지도 — 않은 — 한 가지의 — 정직한 — 길이였다.
이 짧은 길이의 박수가, 회사가 — 두 개의 큰 원으로 — 자기 자리를 — 한 번 — 새로 — 잡은, 한 가지의 — 정직한 — 첫 자리였다.
— Episode 4. 끝